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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ETF

국제유가 8% 급락…블루 웨이브에 종전 기대감 커져 [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11-05 06:58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유가가 급락하자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우 지수가 3% 가장 크게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대 상승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승리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 우려에 반도체주는 일제히 탁격을 받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 밀렸습니다. 반면, 과도한 지출 부담 우려를 던 빅테크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또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되자 외환과 채권, 원자재 시장도 일제히 반응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 그리고 금값 반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0.5% 하락해 101.2까지 내려왔습니다. 두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한 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행정부와 의회의 방향이 다르면,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통과되기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달러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ANZ는 오늘 달러 약세의 원인으로 AI 산업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거점인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직 주지사를 꺾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민주당의 승리를 곧바로 AI 투자 위축으로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텍사스에서의 공화당의 패배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 기대가 약해지면 달러의 매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선거 결과와 함께 종전 기대감이 나오자 두 유종 모두 8% 정도 급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8달러까지 내려왔는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9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원인이 이란 전쟁이라는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급락의 방아쇠가 됐습니다. 유권자들이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기름값을 꼽았습니다. 이 발언들이 나오자 원유시장의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외신들은 선거 결과를 두고 의회와 행정부 인사들이 전쟁에 제동을 걸기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이 전쟁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종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BOK파이낸셜은 “미국의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이란 전쟁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에 반영됐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시장의 기대가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이 커질 수는 있지만, 협상이 실제로 타결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 결과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원유시장의 무게중심을 바꾼 모습입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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