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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천무 유도 미사일 폴란드 공장 착공…"2030년 양산"

배창학 기자

입력 2026-11-05 13:18   수정 2026-11-05 13:27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 미사일 현지 생산
한·폴, K9·천무 수출 이어 미사일로 협력 확대
제품 다변화·현지화 가속화...유럽 시장 겨냥
지난 4일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서 개최된 천무 유도 미사일 생산 공장 착공식에서 한국과 폴란드 양국 정부·군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서 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의 유도 미사일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서 현지 방산업체 WB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HWBAS)의 유도 미사일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에 짓는 첫 유도 미사일 생산 시설이다.

이번 착공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5조 6천억 원 규모의 'CGR-080' 공급 계약의 후속 조치다.

공장은 약 116만㎡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이곳에서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급 유도 미사일(CGR-080)이 만들어진다. 생산 거점 구축과 기술 이전, 시험과 인증 등을 거쳐 2029년 말 초도 생산에 돌입하고 2030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장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200개 넘는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현지 부품과 소재 조달, 협력업체 공급망 안정화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폴란드 군의 수요가 확대되면 다른 사거리의 유도 미사일로 현지 생산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를 유럽 내 유도 미사일 생산과 공급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진철 HWBAS 법인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의 첨단 유도 미사일 기술을 폴란드의 자체 생산 역량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며 "현지에 마련하는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한·폴 방산 협력과 현지화 수준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도 "폴란드와의 산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유럽 방산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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