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8% 넘게 폭락한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전날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며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중동 지역에서 유조선 공격이 발생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40달러(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원유 가격 기준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67달러(3.88%) 오른 배럴당 98.2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에 전날 국제유가가 8% 넘게 폭락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8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이날에는 중동 지역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재부각되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유시장 분석업체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날 유가 반등은 외교적 진전이 안정적인 원유 수송과 공급으로 이어지기도 전에 원유 흐름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대한 경계심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지난 1일 이후 걸프 해역에서 최소 5척의 선박이 공격 등 사고를 보고했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이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기존 65%에서 60%로 낮췄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은 15%에서 30%로 올랐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중동 상황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것이 현재 유가가 일부 반등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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