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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패 직후 안보팀 소집…9일 무슨 일 벌어지나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1-07 00:36  

"백악관, 중간선거 뒤 이란 공격 재개 논의"
9일 중동에 달빛 거의 없어…공습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직후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재개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9일이 군사작전에 유리한 시점으로 거론되면서 미국의 전격적인 공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복수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에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관련 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일 회의에도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목되는 날짜는 오는 9일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날 중동 지역에 초승달이 떠 달빛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사작전을 벌이기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9일을 전후해 이란에 대한 기습적인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공격 시점이 결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최고위 안보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에 대비해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지만, 아직 워싱턴으로부터 새로운 공격 명령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와 합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능하면 이란의 나머지를 파괴하고 싶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공화당이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선거 패배로 정치적 부담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공격 재개가 중동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미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실제 군사행동에 나서더라도 핵심 시설을 겨냥한 단기간의 집중 타격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외교적 합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양보를 요구하면서 군사적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재개와 외교적 합의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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