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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이후 샤워 자제가 이웃 배려?"…'아파트 공지문'에 시끌

안익주 기자

입력 2026-11-08 20:29  

"새벽 3시까지 물소리"…아랫집 주민 고통 호소
"생활 소음까지 제한하나" vs "공동주택 배려 필요"

한 아파트에서 밤 10시 이후 세탁기 사용과 샤워 등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문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공동주택에서 이웃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본적인 생활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파트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지문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공지문에는 일부 세대에서 밤 10시부터 자정, 늦게는 새벽 2~3시까지 세탁기와 샤워기, 세면대 등에서 물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층간 소음에 취약한 아파트라 서로서로 조심하자는 취지로 말씀드린다. 밤 10시 이후로는 서로 배려했으면 한다"며 늦은 시간 생활 소음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공지문 작성자로 보이는 누리꾼은 일부 비판에 대해 "샤워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윗집은 하루 종일 쿵쾅쿵쾅 발망치 소리, 의자 드르륵 소리, 싸우는 소리가 난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루에도 몇십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데 낮과 저녁 내내, 새벽 3시까지 화장실에서 우당탕탕 물을 틀었다 껐다 계속 반복하고 있어 자다가 자꾸 깬다"며 "하지 말라고는 못 하겠지만 아랫집은 정말 괴롭다"고 호소했다.

해당 공지문이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야간 생활 소음의 허용 범위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새벽에 퇴근하는 사람은 씻지도 말라는 건가", "모든 사람이 같은 패턴으로 살진 않는다", "기본적인 생활 소음까지 탓할 거면 단독주택에 살아야 한다"며 지나친 요구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동주택이라면 새벽 시간에는 최대한 조용히 해주는 게 상식이다", "서로 배려하며 살자는 거 아니냐" 등 늦은 시간에는 이웃을 고려해야 한다며 작성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사진 =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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