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허먼, 트럼프와 남다른 인연…취임식에도 초대

입력 2017-01-07 13:49   수정 2017-01-07 13:53

< PGA> 허먼, 트럼프와 남다른 인연…취임식에도 초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짐 허먼(40·미국)은 지난해부터 필드 안팎에서 운이 따르고 있다.

그는 34살이던 2011년에야 PGA 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프로 전향은 2000년에 했지만 지역 소규모 투어 대회에서 활동하거나 골프장 클럽 프로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다가 2008년 PGA 2부 투어에 발을 내디뎠다.

2010년 2부 투어 상금 순위 19위에 올라 2011년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데뷔한 허먼은 2012년에 곧바로 다시 2부 투어로 밀려났고 2013년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이후로는 해마다 상금 순위 하위권으로 밀리는 바람에 힘겹게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러던 허먼은 2015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냈고 지난해 4월에는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허먼은 이전까지 PGA 투어 대회 106번째 대회 출전에 첫 우승을 일궈 飁전 106기의 사나이'로도 화제가 됐다.

나이 40이 거의 다 돼서야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허먼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허먼이 골프장 클럽 프로로 일하던 시기인 2007년에 미국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7일 허먼의 이런 사연을 전하며 "허먼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골프를 쳤다"며 "허먼은 20일 열리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 중인 허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클럽 회원 세 명도 함께 골프를 쳤는데 매우 재미있는 하루였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골프 경기를 매우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오른 허먼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라며 "트럼프와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골프를 여러 번 함께 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선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그를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부른다는 사실"이라며 웃어 보였다.

투어 카드 유지에 급급하던 허먼이 이제는 대통령과도 함께 골프를 치는 '저명인사'가 된 셈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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