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가시간 10년전보다 줄었다…여가활동은 1위는 'TV 시청'(종합)

입력 2017-01-12 11:55   수정 2017-01-12 15:17

국민 여가시간 10년전보다 줄었다…여가활동은 1위는 'TV 시청'(종합)

평일 3.0시간·휴일 5.0시간…'나홀로 여가족'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경우는 줄고 '나홀로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 여가를 보내는 방법은 TV 시청이 가장 큰 비중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일 여가 시간은 평균 3.1시간, 휴일 여가 시간은 5.0시간으로 조사됐다.이는 직전 조사인 2014년의 3.6시간, 5.8시간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이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평일 여가 시간은 2006년의 3.1시간과 동일하고 휴일 여가 시간은 2006년 5.5시간보다 감소했다.

여가 시간은 2010년 평일 4.0시간, 휴일 7.0시간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월평균 여가 비용은 지난해 13만6천원으로 2014년 13만원에 비해 6천원 증가했다.


지난해 여가를 어떻게 지냈는지 내용별로 분석해보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복수응답·1순위 기준)은 '텔레비전 시청'으로 46.4%에 달했고, 다음이 '인터넷·누리소통망(SNS)'(14.4%), '게임'(4.9%), '산책'(4.3%)순이었다.

여가 활동 유형은 '휴식'(56.7%), '취미·오락 활동'(25.8%), '스포츠 참여활동'(8.7%) 순이었다.

여가활동을 혼자서 한 경우는 지난해 59.8%로 2014년 56.8%보다 증가했다. 반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긴 비율은 지난해 29.7%로 2014년 32.1%보다 감소, 1인 가구 증가 등 세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년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5세 이상 남녀 1만6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활용해 산출한 문화여가행복지수는 지난해 67.3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66.7점보다 0.6점 오른 것이다.

계층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연령별로는 20대, 소득은 높을수록, 지역은 대도시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문화여가행복지수는 20대가 69.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67.9점), 60대(67.6점), 50대(66.9점), 30대(66.6점), 15~19세(66.6점), 40대(66.5점) 순이었다.

가구소득별로는 600만원 이상이 68.6점이었으며, 500만~600만원(67.8점), 400만~500만원(67.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68.3점이고 중소도시(66.9점), 읍면지역(65.6점)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7.4점으로 남성 67.2점을 웃돌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2014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문화여가행복지수는 국민이 문화여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가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연령·지역·소득별 맞춤형 여가정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여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정된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에 따른 후속조치로 근로자 여가시간 확보를 위한 정책 대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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