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 기업에 '맹목적 북한진출 주의' 경고"

입력 2017-01-18 08:31   수정 2017-01-18 08:40

"中, 자국 기업에 '맹목적 북한진출 주의' 경고"

VOA, 中 상무부 발간 '대북 투자 안내서' 보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맹목적' 대북 진출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북한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각종 사항을 안내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펴낸 '대외투자합작 안내서' 북한 편을 통해 대북 투자와 관련한 기본 정보 및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안내서는 몇몇 중국 기업이 맹목적으로 북한에 진출했다가 손해를 본 일이 있다며, 대북 투자 시에는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기반시설 등 제반 환경을 충분히 조사할 것을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북한에서 사업하면서 계약을 맺을 때는 대금 지급과 환율 관련 항목을 분명히 하라고 권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안내서는 북한에서 공식 환율과 시장 환율의 차이가 큰 점도 지적했다.

또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미흡한 점도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고 방송은 밝혔다.

다만 안내서는 북한 경제에 대해서는 발전 잠재력이 있고 노동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했고, 과거와 달리 북한 영주권을 받는 중국 기업 관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송에 따르면 안내서는 2015년 기준 북한의 일반 공장노동자 월급이 64∼85달러이며, 사회보장비가 개월당 약 7달러 추가된다고 밝혔다.

방송은 중국의 2015년 대북 직접투자는 광산업, 제조업 등을 위주로 총 4천100만 달러(약 48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고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전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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