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英 잇는 첫 화물열차 1만2천km 달려 런던 도착

입력 2017-01-19 03:26   수정 2017-01-19 20:47

中-英 잇는 첫 화물열차 1만2천km 달려 런던 도착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중국과 영국을 잇는 첫 화물열차가 18일(현지시간) 런던에 도착했다.

지난 1일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를 출발한 화물열차가 18일에 걸쳐 1만2천451km를 달려 이날 런던 동부에 도착했다.

열차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을 차례로 거친 뒤 영불 해저터널을 통과했다.

기관차는 의류, 양말, 천, 여행 가방, 생활용품 등 3천500만 위안 상당의 제품을 실은 40피트 짜리 컨테이너 34대를 끌고 왔다.

중국은 이미 스페인 마드리드와 독일 함부르크 등 유럽 14개 도시와 중국을 잇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중국-런던 노선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하려는 행보 중 하나다.

철도 화물운송은 항공운송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해상운송보다 운송 기간이 짧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운송량이 작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아직은 의미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라몬 파체코 국제관계학 조교수는 "중국은 유럽과 직접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해 정치적으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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