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윗선' 최경희 前총장 영장심사…밤늦게 결정

입력 2017-01-24 10:14   수정 2017-01-24 14:07

'정유라 특혜 윗선' 최경희 前총장 영장심사…밤늦게 결정

업무방해·국회 위증 혐의…이대 비리 수사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이보배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희(55) 전 총장이 24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법원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업무방해와 위증 혐의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 수사를 끝으로 이대 비리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김경숙(62·구속)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54·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정씨가 수업에 불참하고 과제를 부실하게 냈는데도 좋은 학점을 받게 해 준 혐의도 받는다.


이 교수는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과 관련해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던 지난해 1학기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수강하면서 수업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았다.

이 교수는 정씨가 과제물을 내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몄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최씨를 2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증언했지만, 관련자 증언과 특검팀 수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십 차례 통화하거나 서울 여의도에서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기소)씨와 함께 따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9일 국조특위는 최 전 총장을 김 전 학장, 남궁곤(56·구속) 전 입학처장과 함께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30분께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bo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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