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세청 별관 터에 근대역사 시민광장 생긴다

입력 2017-01-24 11:15  

서울 국세청 별관 터에 근대역사 시민광장 생긴다

서울시-대한성공회 25일 MOU…2018년 조성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덕수궁 인근 옛 국세청 별관 부지와 대한성공회 앞마당에 2018년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조망하는 시민광장이 들어선다.

시민광장 아래 지하에는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이 생긴다.

시민광장은 지하 보행로로 서울도서관, 시민청, 시청역 등과 두루 이어진다.

옛 국세청 별관부지는 순헌황귀비를 기리는 덕안궁이 있던 곳이다. 순헌황귀비는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이다.

이 자리에 1937년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가 우뚝 솟으며 덕수궁·성공회성당·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경관축이 막혔다.

서울시는 "일제가 훼손하고 가린 역사 속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며 "19세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를 간직한 덕수궁·정동 일대를 역사문화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25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근상 대한성공회주교가 협약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한성공회와 협의해 광장 조성범위, 유지관리, 운영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와 대한성공회는 이미 시민광장 조성에 공감하고 2015년 5월 옛 국세청 별관과 대한성공회 신관을 동시에 철거했다.

현재 국세청 별관부지에는 지하층 흙을 파내기 위한 흙막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시민광장, 서울시의회 앞마당, 인근 보도 바닥재를 통일해 '하나의 열린 시민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시의회 앞 지하보도 출입구는 통합광장 내로 이전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학술용역, 전문가 자문, 시민 대토론회 등을 거쳐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사업' 계획을 세웠다. 국제 현상공모에는 20개국 80 작품이 몰렸으며, 이 가운데 '서울 연대기'가 최종 선정됐다.

김근상 대한성공회 주교는 "개발주의, 물질주의 시대는 가고 공존공생에 바탕한 사람 시대, 생명 가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 작은 공간이 너와 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성찰과 소통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서울광장과 함께 시민 소통의 무대이자 도심 속 휴식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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