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미국에 쏠린 눈…FOMC 불확실성 부각

입력 2017-01-30 08:00  

[증시풍향계] 미국에 쏠린 눈…FOMC 불확실성 부각

(서울=연합뉴스) =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번 주(31∼2월 3일)에도 미국에 주목한다.

31일부터 2월 1일까지(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부호무역주의 확대 움직임 속에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 달러화 강세 압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FOMC에 대한 경계감은 낮은 편이다.

일단 금융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은 2월 12.4%, 3월 34.8%, 5월 49.3% 등이다. 현시점에서 금융시장이 전망한 미국의 세 번째 인상 시기는 6월 이후로 판단한다.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서 재정정책 확대와 관련한 언급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추가 상승세는 누그러지고 있다.

여기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정책의 방향이 명확해지면 경제 전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은행도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오히려 신흥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보호무역 공약 이행에 따른 불확실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인 우리나라 1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8%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 속에 중국의 대유럽 수출 회복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수출 경기 회복세는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기간(어닝 시즌) 분위기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 예상 주간 변동폭으로 2,050∼2,090을 제시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기업 실적이 견조하므로 주가 하락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별로 낙폭 과대에 따른 중국 소비관련주가 반등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 좋은 종목으로 보인다. 소재와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도 하락하면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각)는 다음과 같다.



▲ 30일(월) = 일본 12월 소매판매, 미국 12월 개인 소득과 소비

▲ 31일(화) =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유럽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

▲ 1일(수) = 한국 1월 수출,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 2일(목)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한국 1월 소비자물가

▲ 3일(금) =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변동과 ISM 비제조업지수, 중국 1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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