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성장률 실망에 혼조 출발

입력 2017-01-27 23:51  

뉴욕증시, 미 성장률 실망에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7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0%) 하락한 20,099.9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포인트(0.05%) 낮은 2,295.5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62포인트(0.05%) 높은 5,657.80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 지표와 기업실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성장률 등 경제 지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11년째 연간 성장률이 3.0%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9%(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2%를 밑돈 것이다.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3.5%는 수정되지 않았다. 미국 성장률의 역사적 평균은 3.3%다.

4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2.5% 늘어났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1.3% 높아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 목표치 2%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1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도 국방 관련 수주의 큰 폭 감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 증가였다.

12월 변동성이 큰 국방 자본재 수주는 33.4% 급락해 2014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방을 제외한 수주는 1.7% 증가했다.

2016년 한해 내구재 수주는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국방을 제외한 수주는 0.9% 감소했다.

11월 내구재수주는 기존 4.5% 감소에서 4.8% 감소로 수정됐다.

개장 후에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1% 하락했다.

알파벳은 전일 장 마감 후 4분기 순익이 53억달러로 일년 전 같은 분기의 60억달러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36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 9.64달러를 밑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의 주가는 전일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로 각각 1.9%와 0.4% 상승했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한 영향으로 4.2%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성장률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UBS 등 실적 실망에 따른 은행주 약세로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내렸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53.00달러에, 브렌트유는 1.56% 낮은 55.3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2%와 45.9%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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