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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기 전에 뭉칫돈 조달' MS도 20조원 채권 발행

입력 2017-01-31 15:24  

'금리 뛰기 전에 뭉칫돈 조달' MS도 20조원 채권 발행

올해 들어 전 세계 기업·정부 등 벌써 700조원 빌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올해 회사채 발행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IT 기업들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채권시장으로 내달리고 있다. 기업, 정부와 산하 기관 등이 올해 빌린 돈은 6천억 달러(700조원)가 넘어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이번 거래는 인수합병 목적이 아닌 회사채 발행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가운데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40년 만기의 채권을 자사주 매입이나 자본지출 같은 일반적인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애초 검토한 140억 달러에서 규모가 늘었는데 투자자들의 주문량이 380억 달러를 넘을 만큼 몰렸기 때문이다.

BNP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매니저 앤드루 포시시는 "공급 속도가 사상 최대에 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기업들이 해외 이익을 미국으로 가져올 때 낮은 세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 나중에는 회사채 발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로 인해 올해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보다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MS가 발행한 채권은 10년물 금리가 미국 벤치마크 국채보다 85bp(0.85%포인트) 높은 약 3.34%다.

이 회사는 불과 6개월 전에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 인수를 위해 거의 200억 달러를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이는 당시 회사채 발행으로 사상 5번째 규모였다. 당시 MS가 발행한 10년물 채권 금리는 2.42%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 바로 밑으로 지난해 여름보다 1%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본 조달 비용이 대폭 증가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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