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민 행정명령 규탄 '무슬림의 날' 집회, 美텍사스서 열려

입력 2017-02-01 07:21  

反이민 행정명령 규탄 '무슬림의 날' 집회, 美텍사스서 열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도(州都)인 오스틴 시 청사 앞에서 31일(현지시간) '무슬림의 날' 행사가 열렸다.

지역방송인 KXAN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나흘 만에 열렸다. 연례행사지만 올해에는 1천 명 이상이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라크·시리아·이란·수단·리비아·소말리아·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강하게 규탄했다.





뉴에세스 이슬람 사원의 이맘 모하메드-우메르 이스마일은 집회에서 "오늘 집회는 주의회 의원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하고 이슬람교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내세우고 있는 핵심 가치들을 존중하며 반헌법적인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면서 "무슬림 가운데 1%도 안 되는 일부가 공포를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슬람 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슬람 사원 방문을 환영하며 무슬림이 예배하는 것을 보면 좀 더 이슬람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나는 무슬림 사회와 공존한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앞서 시와 경찰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주변에 경비를 강화하는 등 촉각을 세웠으나,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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