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일퇴' 코스피 하루 만에 2,080선 회복(종합)

입력 2017-02-01 16:29   수정 2017-02-01 18:00

'일진일퇴' 코스피 하루 만에 2,080선 회복(종합)

수출호조·달러강세 완화 호재로 작용

외인 이틀째 순매도 불구 규모 대폭 줄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일 트럼프발 우려에도 수출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 기조 완화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POSCO[005490]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째 하락하지 않았다면 지수는 2,090선 회복도 가능했을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1포인트(0.62%) 뛴 2,080.4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7.74포인트(0.37%) 오른 2,075.31로 출발해 2,070선 중반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2,080선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전날 인위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비난했다.

이 여파로 달러화지수가 약세로 전환된 게 국내 증시에선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내려왔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장중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축소되면서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전기전자(-493억원)를 제외하면 매수우위를 보였다"며 "달러화지수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되살리면서 소재, 산업재와 가격 매력이 높은 내수주, 제약·바이오주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지만,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달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11.2% 오르며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매수우위를 보이다가 장 막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이틀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3천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개인도 87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기관은 5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75%), 철강금속(2.47%), 의약품(2.17%), 은행(1.92%)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1.05%), 보험(-0.69%), 전기전자(-0.34%) 등은 내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195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중국 제조사 약진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SK하이닉스는 5만4천900원으로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0.56% 오른 5만4천원이었다.

POSCO(2.58%), NAVER(1.72%), 삼성물산[028260](0.79%) 등도 올랐고, 전날 9%대 급락했던 현대모비스[012330]도 1.45%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생명[032830](-2.25%), SK텔레콤[017670](-1.35%) 등은 내림세였다.

롯데제과[004990]는 신동빈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매수세가 몰려 5.39% 상승한 21만5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여 9천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4천56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7.55포인트(1.23%) 오른 623.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7포인트(0.19%) 뛴 617.30으로 출발해 장 내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코미팜[041960](6.33%), 바이로메드[084990](4.54%), 메디톡스[086900](3.70%) 등 제약주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036490](-1.10%), 셀트리온[068270](-0.20%) 등은 하락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받는 넵튠[217270]은 전 거래일보다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75%)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12.50%), 웹젠[069080](11.53%), 네오위즈게임즈[095660](4.67%), 위메이드[112040](4.27%) 등 게임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0원 떨어지며 83일만의 최저치인 1,158.1원에 마감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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