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에 당황했지만…韓, 무슬림 등 동남아 관광객에 안도

입력 2017-02-12 10:44  

中 사드보복에 당황했지만…韓, 무슬림 등 동남아 관광객에 안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주춤한 가운데 무슬림과 동남아시아권 대규모 인센티브(포상)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관광객 20% 감축 지시를 내리고 전세기 운항을 불허하는 등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동남아가 중국에 이은 거대 방한 관광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장품 판매회사인 MCI(Millionaire Club Indonesia)의 임직원 1천154명은 지난 3일부터 8개 그룹으로 나눠 입국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강원도에서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스키체험 등을 하는 4박 5일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 그룹이 지난 10일 들어와 14일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

MCI 임직원들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센티브 방한 단체 관광객 중 최대 규모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 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다. 지난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9만5천 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성장 잠재력도 큰 곳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는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치우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와 유럽·미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와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 외에도 현재 올해 내 방한이 확정된 아시아권 단체 관광객 수는 3만 명 규모이다.

13일부터는 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가 유치한 영양보조식품 회사인 엑스트라 엑셀런스(Extra Excellence)의 단체 관광객 860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그 외 일본의 대형 통신판매회사인 샤를레의 인센티브 관광단 4천여 명이 6월 전세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오는 등 중국 외 지역 단체 관광객 방문이 이어진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단체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무슬림 관광객도 증가세"라며 "작년 동남아 관광객 중 인센티브 단체만 10만 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이를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올해 동남아 관광객 360만 명, 무슬림 관광객 110만 명, 유럽·미주 2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98만 명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무슬림 관광객 중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74만 명,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16만 명, 유럽·미주·아프리카 지역에서 8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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