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SK 감독 일문일답 "모든 부문 리그 1위 목표"

입력 2017-02-13 10:07   수정 2017-02-13 17:40

힐만 SK 감독 일문일답 "모든 부문 리그 1위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SK 와이번스는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곳 중 하나다.

일본, 미국프로야구 사령탑 출신인 트레이 힐만(54) 감독을 영입해 '왕조 재건'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SK는 6시즌(2007∼201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하며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어느덧 중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는 팀으로 전락했다.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선수단은 13일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목표 성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투수건 야수건 모든 부문에서 리그 1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단을 통한 힐만 감독의 일문일답.


-- SK 감독으로 참여하는 첫 스프링캠프이다. 소감은?

▲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을 보게 돼 매우 즐겁고 흥분된다.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프런트와 함께 매우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 훈련하는 선수들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은.

▲ 무엇보다 매우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훈련하는 모습이 훌륭하다. 처음 캠프에 왔을 때 시차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도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노력이 굉장했다. 모두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잘 준비해 온 것 같다.

-- 이번 스프링캠프의 핵심 주안점은?

▲ 모든 팀원이 3월 31일에 성공적으로 시즌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때 베스트 멤버로 개막전을 치를 수 있도록 선수들의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 선수들과 소통을 강조한다고 들었다.

▲ 선수와 코치진에 질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그들이 내게 질문하고 그에 대답하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정직을 바탕으로 서로 소통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내게 자유롭게 야구나 개인적인 질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 (이번에 SK에 영입한) 라일 예이츠 코치는 생물역학 분야에서 내가 아는 최고의 전문가 중 하나다. 그의 기술적인 전문성을 시즌 내내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스카우트 분야 및 통계, 비디오 분석에도 참여할 것이며 시즌 중에 시간이 맞는다면 1, 2군 사이를 오가며 선수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코치진이 캠프를 위해 여러 준비를 했는데 어떤가.

▲ 지금 이곳에 있는 코치들과 함께 일하게 돼 나는 굉장히 운이 좋고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훌륭히 일해주고 있고, 새로운 계획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 5선발 투수 육성에 대한 의견은?

▲ 지금 이곳에서도 몇몇 선발투수에 대해 평가를 하겠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할 것이다. 선발로서의 경쟁력을 볼 것이다. 이미 투수코치들과 많은 회의를 했고 개막전 이전까지 평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팀 출루율 강화가 주요 과제로 보이는데.

▲ 맞다. 지난 가고시마 캠프부터 정경배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정 코치가 팀에 2S(2스트라이크) 플랜에 대한 인식을 지속해서 잘 심어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우리 장점인 파워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삼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 계획을 통해 출루율을 높여나갈 생각이다.


-- 올 시즌 목표는.

▲ 항상 모든 지표에서 리그 평균 이상을 원한다. 투수건, 야수건 희망 사항은 전 부문에서 리그 1위가 되는 것이다.

-- 선수단에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 선수들에게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천하라. 단 모든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라'는 것을 항상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 좋은 글귀가 있으면 출력해서 게시판에 붙여놓고 있다.

-- 팀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 다른 팀과 아직 경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타격에서는 센터 방향으로 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타선의 파괴력이 좋아 보인다.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도 골고루 갖추고 있고 퀄리티도 높아서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팀플레이도 기초부터 견고하게 다듬어나가고 있으며 이를 경기에서도 이어나가 적은 실책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 미국, 일본에서 맡았던 팀별 선수들을 비교하면.

▲ 한국 선수에 대해서는 일단 평가를 유보하겠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많은 희생번트를 통해 1점을 내는 야구를 하는 듯하다. 공격적으로는 하체 강화를 바탕으로 타구에 힘을 싣거나 활발한 주루 플레이를 한다. 투수 쪽에서는 포크볼을 굉장히 많이 구사하며 직구 구속은 그다지 빠르지는 않은 것 같다. 미국은 파워를 바탕으로 한 게임을 하는 경향이 짙다. 선수들 역시 파워에 많이 비중을 두고 있다. 직구 구위가 매우 우수하며 변화구의 구속 및 구위도 마찬가지다. 비교하자면 미국은 상체 중심, 일본은 보다 하체 중심인 것 같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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