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드론·車튜닝…영암에 육해공 '탈것'이 몰린다

입력 2017-02-14 11:43  

조선·드론·車튜닝…영암에 육해공 '탈것'이 몰린다

조선업 중심서 드론·경비행, 자동차 튜닝산업도 육성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영암군이 드론·경비행 항공산업, 자동차 튜닝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현대삼호중공업, 대불산단을 보유한 전남 조선산업 핵심 기지에서 항공과 자동차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드론 제작업체인 에어콤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드론 전문교육원 인가를 신청했다.






군은 이르면 다음 달 중 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권 최초 전문교육원이 신설되면 충청 이남 드론 조종사 자격증 취득 희망자들이 편리하게 교육받을 수 있게 된다.

영암군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해 말 발주해 오는 4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경북 구미 경운대학교는 85억원을 투자해 영암에 경비행기 이착륙장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월 이착륙장 개설과 시험비행이 끝나면 기숙사와 강의동도 착공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착륙장이 필요한 경비행기 제조기업과 정비업체도 유치해 항공산업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자동차 튜닝산업 분야에서는 수제차 제조기업인 모헤닉게라지스가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립중이다.

모헤닉게라지스는 이 공장에서 연간 200대의 수제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전남도,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 예정지인 삼호읍 삼포지구에 입주할 관련 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그동안 지역경제를 끌어온 조선산업의 침체가 뼈아프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 따르면 대불산단 조선업·기자재 생산액은 2014년(2조2천억원)과 2015년(2조200억원) 2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현재 1조4천600여억원으로 떨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 수주 실적도 2014년 31척·27억 달러, 2015년 51척·45억 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고작 8척·6억 달러에 그쳤다.






영암군 관계자는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지만, 업계가 국제 경기 영향을 크게 받아 자치단체의 역할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업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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