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국적 테러 단체 소탕 나서…39명 사살

입력 2017-02-17 21:11  

파키스탄, 전국적 테러 단체 소탕 나서…39명 사살

아프간에 테러범 76명 인계 요구…수피 사원 테러 사망자 88명으로 늘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6일 이슬람 수피파 성지를 겨냥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로 지금까지 88명이 사망한 가운데 파키스탄군이 전국적으로 IS와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테러 단체 소탕에 나섰다.

17일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과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북서부 카이버 에이전시를 비롯해 사우스 와지리스탄, 남부 카라치 등에서 테러단체 은신처 수색, 공격에 나섰다.


당국은 남부 카라치에서 테러 조직원 18명을 사살하는 등 이날 전국적으로 무장 대원 39명을 사살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또 테러 용의자 47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자국 주재 아프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아프간 내에서 은신하며 파키스탄을 겨냥한 테러 활동을 하는 테러리스트 76명의 명단을 아프간 정부에 전달했다.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정부가 이들을 파키스탄에 인계하거나 즉각적인 사법조치를 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프간 낭가르하르주 경찰국장은 이날 파키스탄군이 IS 근거지 공격을 이유로 아프간 영토에까지 포격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군은 이 주장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 군홍보기구(ISPR)의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전날 "최근 테러가 아프간에 은신한 적대세력의 지령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 "즉시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또 테러범들의 이동을 막고자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육상 무역 교통로인 토르캄 국경을 폐쇄했다.


전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 세완에 있는 수피 성지 랄 샤바즈 칼란다르 사원에서는 IS 소속 무장대원 한 명이 자폭테러를 벌여 지금까지 수피 신도 88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테러는 2014년 12월 페샤와르 군부설 학교에 TTP 소속 무장대원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벌여 학생 등 140여 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난 테러로 알려졌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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