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광주진료소 개소…인권·나눔의 광주정신 전파

입력 2017-02-26 18:45  

네팔 광주진료소 개소…인권·나눔의 광주정신 전파

첫날부터 환자 180명 몰려…윤장현 시장도 의료봉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캄보디아에 이어 네팔에 마련한 '광주 진료소'가 개소하자마자 문전성시를 이뤘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네팔 파르밧현 디무와 마을에 문을 연 광주진료소에서 안과, 외과, 치과, 내과, 한방 등 담당 의료진이 모두 18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안과 의사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도 2015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활동에 이어 2년 만에 가운을 입었다.






백내장, 노안, 사고 후유증 등 다양한 환자들이 늘어나자 윤 시장은 일정을 조정해 이틀간 진료소에 머물며 의료봉사를 이어갔다.

이곳에는 9만명 정도가 살지만 제대로 된 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도 광주진료소를 찾았다.

개소식이 끝나기도 전에 광주국제협력단 서해현 원장은 손가락 골절 환자를 수술하기도 했다.

광주국제협력단 최동석 이사장은 "광주에서 17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인데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달려오는 것이 바로 광주정신"이라며 "광주정신을 아시아에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마다브 쿠마르 네팔 전 총리는 "광주진료소가 사람을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네팔에 광주진료소가 들어선 것은 광주시가 2015년 강진 때 민간 의료진과 119구조대를 네팔에 파견한 인연이 작용했다.

진료소는 부지 364㎡, 면적 231㎡, 2층 규모로 1층에는 내과·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일반 진료실, 치과 치료실, X레이실, 임상병리실, 접수대, 대기실 등을 갖췄다.

2층에는 상반기 중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한방진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청 직원들은 학용품, 운동용품, 의류, 가방 등을 기증해 디무와 마을 11개 초등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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