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속 14.6m 강풍 타고 산불 12시간째…진화 '안간힘'(종합3보)

입력 2017-03-09 21:58   수정 2017-03-09 22:02

강릉 초속 14.6m 강풍 타고 산불 12시간째…진화 '안간힘'(종합3보)

1천400여 명·진화차 등 장비 52대 현장서 산불감시…20㏊ 소실 추정

민가 방어 성공…대피 주민 12명 안전 귀가

(강릉=연합뉴스) 이재현·박영서 기자 = 9일 오전 강원 강릉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난 불이 12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9시 현재까지 20㏊에 가까운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림청 헬기 등 진화 헬기 19대를 비롯해 소방펌프차, 산불진화차 등 69대를 투입했다.

인력도 소방, 시청, 산림청 등 1천427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는 전 직원을 동원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는 철수했으나 나머지 장비 52대와 인력 대부분이 현장에 남아 연소확대를 감시 중이다.




이날 불은 발생 1시간여 만에 초동 진화됐으나 강풍으로 재발화했다.

산불이 난 옥계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14.6m의 강풍이 불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최초 발화 지점에서 3㎞ 떨어진 산계 1리 마을 회관 뒷산 쪽으로 번져 주민 12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다행히 민가로의 연소확대 방어에 성공해 주민들은 안전하게 귀가했다.

산림 당국은 마을로 접근하는 산불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한 상태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다"며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밤에도 평균 초속 6∼7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큰 불씨가 보이는 옥계 취수장 인근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여 배치하고 있다"며 "해가 뜨는 오전 6시 30분부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정선·인제·홍천 평지, 북부 산지로 확대됐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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