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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단체관광 금지 이틀째…군산항에 단체관광객 '전무'

입력 2017-03-16 16:26  

중국 한국단체관광 금지 이틀째…군산항에 단체관광객 '전무'

개인 비자 중국 보따리상 입항 '평상 수준'…중국, 화물 검사 '깐깐'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 이틀째인 16일 전북 군산항으로 입항한 중국 단체관광객은 '전무'했다.

군산과 중국 산둥반도를 잇는 스다오(石島) 여객선을 이용해 군산항에 들어오는 단체관광객의 수가 적기는 하지만, 전혀 없는 날은 드물다.

주 3회 운항하는 정원 750명의 스다오호에는 통상 10%가량의 중국 단체관광객이 탑승했다.




스다오호 운영을 맡은 석도국제훼리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은 2014년 3만330명, 2015년 1만7천259명, 2016년 2만55명, 올해 1∼2월은 1천220명을 기록했다.

이달까지 중국 관광객 494명이 스다오호 탑승을 예약했지만, 현재 모두 취소했다.

사측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4월 예약 취소 현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석도국제훼리 관계자는 "개인 여행객의 예약 취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단체관광객 취소는 회사 매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오는 7월부터 여행 성수기에 접어드는데,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가 장기화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날 중국 소무역상(일명 보따리상) 512명은 군산항에 정상 입항했다.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 비자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개인 비자를 소지한 중국 보따리상의 입항에는 문제가 없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입항한 중국 보따리상 인원은 2∼3개월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군산시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단체 비자 신청이 막혔다고 해도 개인 비자는 여전히 발급할 수 있어서 보따리상 수가 줄지는 않았다"며 "다만 중국에서 화물을 일일이 열어보며 전수조사를 해서 반나절 걸리던 화물 검사 시간이 2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단기적 타격은 감수하더라도,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가 장기화하면 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다오호 운항 횟수를 주 3회에서 6회로 늘려 대중 교류와 무역을 활성화하려던 계획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스다오호로 실어나르던 컨테이너 화물이 중국 검역소에 묶이기라도 하면 무역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단체관광객의 수가 원래 미미했던 터라 타격이 크리라고 예상하지 않지만, 물류가 막히면 손을 써볼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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