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G7에 보호무역 거부 촉구…"트럼프에 도전장"

입력 2017-03-22 11:58  

伊총리, G7에 보호무역 거부 촉구…"트럼프에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오는 5월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젠틸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 이탈리아 시실리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G7이 보호무역주의적인 폐쇄성의 유혹에 맞서 국제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젠틸로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선회한 미국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FT는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젠틸로니 총리와 한 통화에서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FT는 다른 G7 정상들도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 같은 현안을 밀어붙여 볼 가치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아베 총리도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적 경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그리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견인차로서 G7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G7 정상회의에서 보호주의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총리가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에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보호무역 기조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단일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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