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안심했더니…실습·반입 음식 먹고 집단 식중독

입력 2017-03-22 13:57  

학교급식 안심했더니…실습·반입 음식 먹고 집단 식중독

충북 작년 발생 학생 식중독 3건 모두 학교급식과 무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학생들이 급식 이외의 음식을 섭취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적지 않아 학교 현장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학교급식 관련 식중독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급식이 아닌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경우는 3건 있었다.

청주의 A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라볶이 등 요리실습 시간에 만든 음식을 먹고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다.

실습 재료는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모 수련원에서 야영활동을 한 제천의 B 고교 1학년 학생 30여명은 3일간의 수련 활동 기간 제공된 식품을 섭취하고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다.

증세가 심한 15명은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에는 영동의 C고 학생 5명이 구토와 설사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들 학생은 점심식사 전 외부에서 가져온 빵, 귤, 계란, 컵라면, 음료수 등을 나눠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당시 "학생들이 먹은 빵 일부가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외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음식의 교내 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요리실습 때는 위생 관리와 보존식 보관을 철저히 하라고 각급 학교에 주문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위생 점검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큰 일교차로 학기 초에 식중독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학교급식 식재료 관리와 급식종사자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008년부터 이어졌던 충북의 학교급식 식중독 무사고 기록은 2015년 깨진 바 있다.

청주 모 중학교 학생 30여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을 포함해 2015년에 2건의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났다.

2건 모두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됐으나, 추정 감염원은 '불명' 처리됐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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