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전방위 대북제재 속에서 처음 개최한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을 올해 9월 2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7'로 명명된 이번 축전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축전기간 군용 및 민용비행기들의 비행술 시범출연, 낙하산 강하기교,모형항공기들의 조종비행, 유람비행 등이 있게 된다"며 "다양한 문화행사들과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관광발전에 관한 토론회 그리고 금강산, 마식령지구 관광도 예견되여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다른 국가들과의 친선과 단결,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행사 공식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이 9월 23∼24일 이틀간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보도를 통해 애초 계획보다 하루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4∼26일 원산에서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북한이 또다시 국제적인 에어쇼 행사를 여는 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제재 효과를 반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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