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곳곳 비…봄꽃 행락 인파 북적, 한라산에선 눈 속 등반

입력 2017-03-26 16:13  

흐리고 곳곳 비…봄꽃 행락 인파 북적, 한라산에선 눈 속 등반

진해 벚꽃 개화 시작, 벌써 상춘객…유명산 꽃 구경 등산객줄 이어




(전국종합=연합뉴스) 3월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봄비가 내리면서 다소 쌀쌀했지만 봄나들이하려는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에는 이날 하루 관광객 3만8천여 명이 찾았다.

관광객들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고 곳곳에 활짝 피어난 유채꽃 속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남국의 봄 정취를 만끽했다.

오후 들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한라산에는 이날 등반객 2천200여 명이 몰렸다.

농민들은 단호박 모종을 심고 양배추를 수확하는 등 농사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제55회 진해군항제' 개막을 앞둔 경남 창원시 진해 시가지 곳곳에는 일찍 벚꽃 구경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진해에는 36만 그루 벚꽃이 벌써 개화를 시작해 축제 개막일인 4월 1일에는 활짝 필 것으로 축제위원회는 전망했다.

연분홍빛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진해 벚꽃 명소인 여좌천에서는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환한 웃음으로 사진을 찍는 셔터 소리가 잇따랐다.






튤립축제가 한창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120만 송이 다양한 튤립이 가득한 '가든 테라스'가 입장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이날 1만여명이 입장해 8090 복고 페스티벌 '추억의 그때 그 놀이' 등 이벤트에 흠뻑 빠졌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경기지역 주요 산에는 봄 산행을 하려는 등산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산행길에 올랐다.

국립공원인 속리산 법주사∼세심정 구간을 잇는 '세조길'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봄기운이 가득한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며 휴식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방문객 2천여명이 입장해 대통령 기념관을 둘러봤다.

대청호반을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 길을 걷고 잘 가꿔진 정원과 대청호 풍광도 즐겼다.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형형색색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들이 산을 올랐다.






인천대공원에서는 2천여명의 가족 단위 행락객이 식물원을 구경하거나 공원을 산책했다.

대구 팔공산, 주왕산 등 경북 유명 산에는 등산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구 수성못, 신천 둔치 등에도 봄꽃을 즐기면서 산책을 하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설악산과 오대산에 산행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정선 동강변에서는 '동강 문화예술제'가 열려 동강의 어부 등 향토문화 행사를 감상했다.

관광객들은 동강변 절벽에 화려한 자태로 꽃망울을 터뜨린 동강할미꽃도 휴대전화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폐장한 강원도 스키장은 색다른 봄 속 겨울 풍경을 연출했다.

평창 보광 휘닉스 스노파크, 용평 스키장,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이날 1천여명의 스키 마니아들이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 은빛 설원을 누볐다.

(김호천 심규석 신민재 한무선 박영서 최해민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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