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경선 '뚜껑 열어보니'…여론조사대로 '文대세론' 유지

입력 2017-03-27 20:19   수정 2017-03-27 20:39

민주 호남경선 '뚜껑 열어보니'…여론조사대로 '文대세론' 유지

安, 민주 지지층 '2위' 흐름 이어져…李 '호남서 安역전' 기대 못살려

(광주=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27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첫 순회경선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의 득표로 '압승'하면서 그간 여론조사에서의 '대세론' 흐름이 확인됐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았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경선에서도 20.0%로 2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시장은 최근 호남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기는 했으나 전체 지지율 성적에 따라 19.4%로 3위에 그쳤다.

문 전 대표는 최근까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대세론'을 굳혀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3월4주차) 전국 유권자 1천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의 62%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일주일 간격으로 실시되는 갤럽 정례조사에서 이달 내내 60%대 지지를 받았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토론회에서 나온 '전두환 표창' 발언 이후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47%에서 33%로 한 주만에 ⅓을 잃기도 했다. 문 전 대표 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 발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날 호남경선 결과 당내 확고한 지지를 확보한 문 전 대표가 이변 없이 대세론 흐름을 타고 압도적 1위를 거머쥐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적표로 평가된다.

지난 21∼23일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16%의 지지를 받아 전주(19%)보다 3%포인트가 하락했지만, 당내 2위를 지켰다.

안 지사는 2월 3·4주차 갤럽 조사에서 24%와 20% 지지를 받았지만, 3월 1주차 14%로 떨어진 뒤에는 10%대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다만 안 지사는 최근 호남 지역에서도 2주 연속 11% 지지율에 머무르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안 지사는 2월 3주차만 해도 호남에서 21%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2월 4주차에 18%로 하락하더니 3월 1주차에는 8%로 떨어졌었다.

한편 2월 4주차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 지지율 두자릿수(11%)로 올라섰던 이 시장은 이달 들어 4주 연속 12%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왔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하고 이날 3위에 머물렀다.

이 시장은 최근 들어 호남지역에서 반등하며 안 지사를 추월하는 등 상승세를 타기도 했었다.

이 시장은 3월 4주차 갤럽 조사에서 13% 지지를 얻으며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하고, 3월 2주차(7%)에 비하면 두 주 만에 두 배 가량으로 뛰며 캠프 안에서는 '의미있는 2위'에 대한 기대가 나오던 차여서 이날 결과를 두고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4주차 갤럽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 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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