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막는 것이 내 마지막 임무"

입력 2017-03-27 22:14  

올랑드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막는 것이 내 마지막 임무"

싱가포르 방문…트럼프 겨냥 "다른 나라 희생시켜 자국 강하게 할 수 없어"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마지막 미션은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올랑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흥하는 포퓰리즘, 국가주의, 극단주의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 내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해온 일들이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발언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프랑스의 극우 대선후보인 마린 르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르펜은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대선 후보로, 유럽연합(EU) 탈퇴, 프랑스 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 반(反) 이슬람, 폐쇄적 이민정책 등을 주장해왔다.

올랑드 대통령은 보호무역과 국경 폐쇄 등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왔다.

그는 앞서 이날 싱가포르에서 프랑스계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 미국 정부를 겨냥해 "미국이 자국 경제와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결정들을 했다. 국경 폐쇄와 장벽 설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정하지 않은 이민정책이 무얼 의미하는지 우리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을 희생해서 자국을 강하게 만들 수는 없다"면서 "지금 국면은 사실상의 전쟁, 정치적 전쟁이다.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많은 논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올랑드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그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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