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김영수 전 경영본부장 임명

입력 2017-03-29 16:57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김영수 전 경영본부장 임명

시민단체 '회식 몰아주기' 의혹 제기 등 낙하산 인사 반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김영수(61) 전 시설공단 경영본부장이 임명됐다.




부산시는 지난 28일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복수 추천된 이사장 후보 가운데 김 전 본부장을 신임 이사장에 임명하고 29일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4월 1일부터 3년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전임 박호국 이사장이 지난 1월 임기 만료로 퇴임하자 지금까지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를 밟아왔다.

김 이사장은 부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부산시의원을 지낸 뒤 부산시설공단 운영본부장과 경영본부장을 역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이사장은 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본부장직을 사임하면서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었다.

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시설공단 본부장 재임 시절에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시설공단 간부 워크숍과 체육대회 연찬회 등 행사를 19차례나 열어 '회식 몰아주기' 의혹을 샀다.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로, 시민공원, 영락추모공원 등 부산의 주요 위탁시설의 관리 운영을 전담하는 시설전문 공기업이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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