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세고, 배 많고…세월호 '마지막 항해' 5개 위험해역 지난다

입력 2017-03-30 14:24   수정 2017-03-30 22:35

조류 세고, 배 많고…세월호 '마지막 항해' 5개 위험해역 지난다

해경 함정 호위하며 이동…VTS, 운항 통제

(진도=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목포신항으로 가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에는 5개 위험해역을 무사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다.


30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목포신항까지 약 105㎞를 운항한다.

시속 18㎞로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약 8시간으로 예상된다.

목포신항까지 세월호 이동 항로에서 위험해역은 5곳이다.

동·서거차도와 맹골도 사이의 맹골수도, 가사도, 율도, 시하도, 달리도 해역이다.

이 해역은 폭이 좁고, 조류가 세며, 선박 이동이 많은 곳이어서 평소에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처음 도착하는 맹골수도는 서해와 남해를 오가는 여객선, 대형 선박이 주로 이용하는 항로다. 1일 평균 수백 척이 통과한다.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의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세고 물살은 최대 6노트로 굉장히 빠른 해역이다.

맹골수도를 통과한 반잠수선은 외·내병도 북쪽 해역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사도 해역으로 들어선다.

가사도 해역은 대형 선박의 주 항로이며 완도, 진도, 조도, 제주를 오가는 배들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가사도 남쪽의 불도는 '1도선섬'으로 이곳에서 항해를 안내하는 도선사가 반잠수선에 승선한다.

이어 율도 해역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곳은 폭이 좁고 유자망·주낙 어선 수백 척이 집결하고 양식장도 주변에 산재해 있다.

마지막 고비인 목포신항에서 서쪽으로 5㎞ 떨어진 달리도 해역은 폭이 600m에 불과하고 강한 조류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

목포와 가까운 안좌도, 비금·도초 등을 왕복하는 여객선과 멀리 제주, 홍도, 흑산도를 운항하는 선박 수백 척이 매일 지나가는 통로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해경은 반잠수선이 출발하면 경비함정 5척을 동원, 주변을 둘러싸고 호위할 계획이다.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선박 운항도 통제할 방침이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서 시하도 서쪽을 지난다.

뒤이어 달리도 남쪽 해역으로 이동하고 목포신항에 도달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류 등이 약해 가장 안전한 곳을 통과하도록 반잠수선의 이동 경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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