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10번 시도해도 한 치의 오차 없을 정도로 탈 것"

입력 2017-03-30 18:32  

윤성빈 "10번 시도해도 한 치의 오차 없을 정도로 탈 것"




(평창=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매회 기록이 같을 정도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썰매를 타겠다는 훈련 목표를 세웠다.

윤성빈은 3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은 기간 연습 횟수도 중요하지만, 확률적으로 10번 타서 10번 모두 한 치의 오차가 없을 정도가 되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역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는 올림픽 출발 기록이 4회 주행 모두 같았다"면서 "정말 많이 연습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강력한 금메달후보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뛰어나지만, 올림픽에서 4번 주행 중 반드시 실수가 나올 것인 만큼, 홈 트랙의 이점을 살려 4번 모두 완벽히 주행하면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표팀의 기대다.

두쿠르스가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테스트이벤트에서 1위를 했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홈 이점을 살린 러시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도 그런 기대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이 감독은 "윤성빈이 천재형이라 하지만, 노력형"이라면서 "더도 덜도 말고 출발과 도착 기록이 같도록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빈은 17~19일 이곳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제8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1위였지만 2차 시기에서 두쿠르스에게 0.01초 차로 역전을 허용, 금메달을 내줬다.

윤성빈은 "다른 대회는 시합 후 곧바로 분석하는데 이번 대회는 잊혀질 때쯤 돼서야 분을 좀 삭히고 확인했다"면서 "당시에는 역전당했다고 생각 안 했고 큰 실수도 없었기 때문에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2번 커브에서 실수한 게 컸다. 사소한 실수가 승패를 갈라놓은 것 같다"면서 "평창월드컵은 아쉬움도 있지만 준비한 만큼 나왔다. 남은 시간 더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내년 시즌은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용 감독은 윤성빈의 올 시즌에 대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배움을 얻었다. 1등으로 달리다 2, 3등으로 역전된 것만 3번"이라면서 "올림픽 때는 더 압박감에 시달릴 텐데, 그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테스트이벤트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올림픽은 전 세계적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면서 "윤성빈을 도울 주행 코치를 1명 추가로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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