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BO리그 데뷔 후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막내구단 kt wiz가 새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정대현의 호투에 새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의 결승 투런포를 엮어 SK 와이번스를 2시간 9분 만에 2-0으로 돌려세웠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SK를 3-2로 제압한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올해 시범경기 1위의 상승세를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갔다.
신임 사령탑끼리의 맞대결에서 김진욱 kt 감독은 이틀 연속 웃었고,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KBO리그 첫 승리를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정대현은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7회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정대현이 던진 공은 76개에 불과했다.
kt 타선은 이날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모넬의 한 방 덕에 7안타를 친 SK에 승리할 수 있었다.
kt는 SK 선발 윤희상에게 4회 투아웃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2사 후 유한준이 우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하자 모넬이 윤희상의 초구를 때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5회 2사 후 박기혁이 안타 하나를 더했을 뿐 이후 다시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지만 리드를 지켰다.
정대현에 이어 장시환이 7회부터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지하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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