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에 판매…파르하디 감독 아카데미 시상식 불참 화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남우주연상, 각본상)와 올해 아카데미상(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이 이란 영화 사상 최고 흥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란에서만 420만 달러의 이익을 거뒀고, 19개국에 판매됐다.
국내외 수익을 모두 합하면 1천만 달러가 넘었다고 이란 ISNA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올해 1월27일 115개 극장에서 개봉해 23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프랑스(184만 달러), 이탈리아(83만 달러), 스페인(56만 달러), 그리스(22만 달러), 영국(11만 달러) 등 서방에서도 괜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세일즈맨은 앞으로 덴마크, 홍콩, 폴란드, 일본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란 영화 가운데 외국을 포함해 최고 수익을 올린 작품은 파르하디 감독의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The past)로, 1천60만 달러였다.
이를 고려하면 세일즈맨이 최고 수익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파르하디 감독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한다는 뜻을 밝히며 올해 2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불참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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