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기침체' 전망했던 美이코노미스트 입장 번복

입력 2017-04-19 06:09  

'트럼프 장기침체' 전망했던 美이코노미스트 입장 번복

마크 잔디 "대선후 크게 달라지지 않아…너무 비관적이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 미국이 장기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던 미국 애널리스트가 입장을 바꿨다.

CNBC방송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현재 과열도, 침체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낸 분석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 성적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믿었던 것만큼 좋지도 않지만, 비판론자들이 주장했던 것만큼 나쁘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경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과거부터 왔던 것과 똑같은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회복기에 1분기 회복 속도는 역사적으로 늘 완만했다면서, 과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보였다.

그는 작년 대선 직전에 낸 보고서에서 당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집권한다면 미국 경제는 2018년 초부터 침체에 빠져들고, 자칫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그는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이며 이는 큰 폭의 일자리 감소와 실업 증가, 높은 금리, 주가 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썼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트럼프가 경제를 망칠 것으로 믿은 비판론자들이 지나치게 비관적이었다"면서 "경제성장의 유지는 가능하다"로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다만, 그는 이를 위해서는 트럼프 지지자와 비판자들이 서로 힘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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