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하고 번역도 한다…'센서기술 적용' 스마트장갑 특허출원↑

입력 2017-04-19 12:00  

말도 하고 번역도 한다…'센서기술 적용' 스마트장갑 특허출원↑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톰 크루즈가 범죄 예측 시스템을 실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허공에 뜬 스크린에 장갑을 착용한 손과 손가락을 움직여 폴더를 열고 화면을 옮기며 사진을 확대하는 장면이다.

주인공이 착용했던 스마트 장갑은 센서, 디지털 및 통신의 첨단 기술과 결합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실현한 것이다.

장갑에 결합한 센서와 디지털 기술이 착용자의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실제 환경이나 가상 환경 또는 증강 현실에서 보이는 시각 정보를 착용자가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상 촉감' 기능이 장갑에 도입된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장갑은 기존 방한, 발열, 터치와 같은 단순 기능을 넘어 첨단 센서와 통신 기술을 접목해 문자, 점자, 사람의 동작 등을 인식하는 기능과 생체 신호를 측정해 활용하는 진단과 치료 기능을 갖춘 특허가 꾸준히 출원된다.

스마트 장갑 분야 특허 출원은 센서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최근 5년간 크게 늘었다.

스마트 장갑 관련 출원 건수는 최근 5년(2012∼2016년) 연평균 17.8건으로, 이전 5년간(2007∼2011년) 연평균 4.6건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특허 출원 112건 중 기업 출원이 40%(45건)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개인이 25%(28건)를 차지했다.


스마트 장갑은 센서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자뿐 아니라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과 같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이를 유무선 통신 기술로 공유한다.

가상촉감 기술은 실제 주변 환경뿐 아니라 가상 환경이나 증강 현실의 느낌을 장갑 착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스마트 장갑은 정보 수집·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의료용, 재활치료용, 장애인용 등에 적용해 활용분야를 확대한다.

말하는 장갑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를 자동 인식하고 번역하며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번역하는 장갑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를 판독하고 생성한다.

의료용 장갑은 재활치료 때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생체 신호나 운동정보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며, 더 나아가 진통을 줄이는 주사나 수지침을 구비한다.

특허청 고태욱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IoT와 같은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장갑은 최근 화두인는 4차 산업혁명에서 활용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말하는 장갑이나 의료용 장갑과 같은 기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