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 공모 규모 최대 10조원 전망

입력 2017-04-23 06:00  

올해 기업공개 공모 규모 최대 10조원 전망

유가 6조~7조, 코스닥 3조…'최대어' 넷마블·셀트리온헬스케어

"증시환경 좋으면 공모금액 더 증가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증시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다음 달 넷마블코리아와 ING생명 상장을 계기로 공모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의 공모금액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거래소는 IPO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넷마블코리아과 ING생명 등 20여 개사가 상장, 공모금액이 6조~7조원 정도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도 80여 개사가 상장해 3조원 넘게 공모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는 덴티움과 호전실업 두 곳이 신규 상장해 1천231억원의 공모자금이 몰렸고 코스닥시장에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신신제약, 코미코 등 12곳이 신규 상장해 2천681억원의 공모금액이 모였다.

◇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단위: 개, 억원)

┌────┬───────────┬───────────┬────────┐

│ 연도 │ 유가증권시장 │ 코스닥시장 │ 합계 │

│├───┬───────┼───┬───────┤│

││ 개수 │ 공모금액 │ 개수 │ 공모금액 ││

├────┼───┼───────┼───┼───────┼────────┤

│ 2017 │ 20 │60,000~70,000 │ 80 │30,000│ 90,000~100,000 │

├────┼───┼───────┼───┼───────┼────────┤

│ 2016 │ 13 │42,586│ 59 │20,917│ 63,503│

├────┼───┼───────┼───┼───────┼────────┤

│ 2015 │ 16 │ 24,041 │ 94 │20,243│ 44,284│

├────┼───┼───────┼───┼───────┼────────┤

│ 2014 │ 7 │ 34,770 │ 60 │11,200│ 45,970│

├────┼───┼───────┼───┼───────┼────────┤

│ 2013 │ 4 │ 6,614 │ 37 │ 6,482│ 13,097│

├────┼───┼───────┼───┼───────┼────────┤

│ 2012 │ 7 │ 7,238 │ 21 │ 2,856│ 10,094│

├────┼───┼───────┼───┼───────┼────────┤

│ 2011 │ 18 │ 29,208 │ 57 │13,349│ 42,558│

├────┼───┼───────┼───┼───────┼────────┤

│ 2010 │ 22 │ 87,010 │ 74 │ 13,898 │ 100,908│

├────┼───┼───────┼───┼───────┼────────┤

│ 2009 │ 13 │ 21,541 │ 53 │ 12,327 │ 33,868│

├────┼───┼───────┼───┼───────┼────────┤

│ 2008 │ 7 │ 3,336 │ 38 │ 4,734 │ 8,070 │

├────┼───┼───────┼───┼───────┼────────┤

│ 2007 │ 10 │ 15,522 │ 63 │ 9,343 │ 24,866│

├────┼───┼───────┼───┼───────┼────────┤

│ 2006 │ 9 │ 11,167 │ 53 │ 6,217 │ 17,384│

├────┼───┼───────┼───┼───────┼────────┤

│ 2005 │ 10 │ 4,396 │ 69 │ 8,788 │ 13,184│

└────┴───┴───────┴───┴───────┴────────┘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넷마블코리아가 꼽힌다.

넷마블코리아의 공모금액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2조6천억원 수준이다.

넷마블코리아는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최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단숨에 시총 20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넷마블코리아와 함께 다음 달 상장하는 ING생명의 공모금액이 1조552억~1조3천4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남동발전·동서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의 상장도 예상되고 있어 최대 7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게 거래소의 예측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하림 기업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를 비롯해 상장사 IPO가 잇따르면 공모금액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모금액이 5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돼 코스닥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까지 코스닥시장 IPO 공모금액 1위 기업은 1999년 아시아나로 3천750억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5조~6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카카오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IPO 공모금액이 거래소 예상과 맞을 경우 2010년 이후 7년만에 10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0년 신규 상장사들의 공모금액은 유가증권시장 22개사 8조7천억원, 코스닥시장은 74개사 1조4천억원으로 전체 금액은 10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이어 2011년 4조2천억에 이어 2012년 1조원까지 줄었다가 2013년 1조3천억원, 2014년 4조6천억원, 2015년 4조4천억원, 지난해 6조4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공모금액은 유가증권시장 4조3천억원, 코스닥시장 2조1천억원이었다.

최근 대북 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세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 IPO 환경은 긍정적인 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증시환경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IPO에 나설 경우 공모금액은 10조원보다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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