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향후 10년간 자살자 30% 감소 목표…과로방지 대책 강화

입력 2017-04-27 12:46  

日, 향후 10년간 자살자 30% 감소 목표…과로방지 대책 강화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향후 10년간 자살자를 30% 이상 줄인다는 목표 아래 과로 예방을 포함한 자살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검토회의는 전날 정부의 기본 지침이 되는 '자살 종합대책 대강' 개정을 위한 보고서를 승인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 사망률'을 2015년과 비교해 30% 이상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자살자 수는 2016년 2만1천897명으로 7년 연속 감소했지만, 보고서는 "연간 2만 명을 넘는 심각한 상황에서 주요 7개국(G7) 중 일본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서 2015년 현재 일본의 자살 사망률은 18.5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6년까지 이를 13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16년까지 10년간 자살 사망률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제시한 기존 자살 종합대책에 대해선 "목표가 충분히 달성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대책으로는 직장에서 과로 또는 인간관계에 의한 자살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는 장시간 노동문제가 개선돼야 하며 기업의 의식개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2015년 12월 대형 광고회사 덴쓰의 20대 신입사원이 한 달간 105시간의 초과근무를 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사회문제가 됐다.

보고서는 또한 산후 우울증 조기 발견과 영유아 건강 진단 등을 통해 여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자살 종합대책 대강은 2006년 시행된 자살대책기본법에 따라 이듬 해 처음 마련됐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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