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고용 위협"…현대차 노조, 총고용보장 요구

입력 2017-04-29 07:05  

"4차 산업혁명이 고용 위협"…현대차 노조, 총고용보장 요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테이블에 조합원 총고용보장 요구안을 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노조는 올 임단협 별도 요구안으로 조합원 총고용보장을 사측에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요구안은 4차 산업협명과 자동차 산업 발전에 대비해 모든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합의서를 체결하자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산업 발전이 조합원 고용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단체협약 교섭 때마다 빠짐없이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을 요구해 왔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까지 적시해 총고용보장을 요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산업 발전이 조합원에게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노조는 요구안 설명자료에서 "생산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4차 산업혁명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국제노동기구는 향후 20년간 아시아 노동자 1억3천7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선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선진국에서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자동차 산업도 친환경·스마트카 시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은 자동차 산업의 생산, 판매, AS, 인사, 회계까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조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이미 외주화와 모듈화로 상당 부분 변화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산업 발전은) 향후 조합원 고용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고용안정 대책과 총고용보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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