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만나는 미스터리…엘러리 퀸 단편집 '범죄 캘린더'

입력 2017-05-09 08:30  

매달 만나는 미스터리…엘러리 퀸 단편집 '범죄 캘린더'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미국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엘러리 퀸이 1952년에 발표한 단편집 '범죄 캘린더'(검은숲)가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출간됐다.

주인공 엘러리 퀸과 타자수 니키 포터가 한 달에 한 건씩, 모두 12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엘러리 퀸은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의 이름이자 저자인 사촌 형제 만프레드 리(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이(1905∼1982)의 공동 필명이기도 하다.

뉴욕 이스턴대를 1913년에 졸업한 동기생들이 줄줄이 수상쩍게 숨지면서 첫 사건이 시작된다. '미국 미스터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작가답게 지극히 미국적인 색채의 사건이 여럿 등장한다. 남북전쟁 참전용사가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진 사건을 파헤치고,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150년 전 참나무를 어디에 심었는지 추적하기도 한다.

니키 포터는 타이핑과 자료정리를 하는 비서지만, 사건 해결에 적극 가담하며 탐정을 돕는 전통적 조수 역할을 한다. 책에 실린 단편들은 1939∼1948년 방송된 미국 CBS라디오 드라마 '엘러리 퀸의 모험' 극본 중 12편을 뽑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옮긴이 배지은씨는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소설에서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트릭을 쓸 수는 없었지만, 드라마 특유의 다채로운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사건 전개는 즐길 거리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496쪽. 1만4천800원.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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