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리그 1천호 끝내기…삼성 249일만의 4연승

입력 2017-06-03 21:30   수정 2017-06-03 21:36

박해민, 리그 1천호 끝내기…삼성 249일만의 4연승

'이종욱 공수 활약' NC, LG에 2연승…'로맥 연타석 홈런' SK, 한화 제압

'채태인 4타점' 넥센 3연패 탈출…'피어밴드 방어율 1위' kt, 롯데 연파

(서울·대전=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1천 번째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된 박해민 덕에 249일 만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터진 박해민의 끝내기 안타로 6-5의 역전승을 일궜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부터 4연승을 달리며 최하위 탈출을 향해 힘을 냈다.

삼성이 4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9월 27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249일 만이다.

반면 KIA는 3연패 늪에 빠져 이날 LG 트윈스를 꺾고 3연승 한 2위 NC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1-5로 끌려가던 5회 구자욱의 투런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7회 배영섭, 8회 정병곤의 솔로포로 5-5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9회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은 바로 10회에 씻어냈다.

강한울과 배영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끝내기 안타는 박해민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천 번째였다.




NC는 LG와 잠실 방문경기에서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6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던 LG는 NC를 만나 다시 2연패에 빠지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선발 등판한 NC 우완 에릭 해커와 LG 좌완 차우찬의 호투로 6회까지 2-2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였다. NC는 지친 차우찬을 상대로 지석훈이 안타,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자 타석에 등장한 이종욱은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갑자기 강공으로 전환, 1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1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중견수로 나선 이종욱은 7회말 수비에서도 2사 3루에서 김용의의 좌중간 깊숙한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커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차우찬은 6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4패(4승)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 홈 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 3위 두산을 8-5로 제압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4번 지명타자 채태인이 3-1로 앞선 3회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려 혼자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선발 투수 신재영은 5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8안타를 맞고 볼넷 4개까지 주며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1군 경기에 9번째 등판(선발 3번째)해 2⅓이닝 만에 5실점하고 강판당한 두산 고졸 신인 박치국은 프로 첫 패배를 맛봤다.

2회초 선제점을 내준 넥센은 바로 2회말 두산 선발 박치국의 갑작스러운 난조를 틈타 전세를 뒤집었다.

1-7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 국해성의 석 점 홈런, 6회 박세혁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장 꼬임 증세로 등판을 한 차례 걸렀던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마운드로 돌아와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왼손 투수 피어밴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6개의 공을 던져 사4구 하나 없이 4안타만 내줬고, 삼진 6개를 빼앗는 완벽한 투구였다.

9-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긴 피어밴드는 kt가 결국 10-1로 이겨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아울러 평균자책점은 1.69에서 1.54로 떨어뜨려 롯데 박세웅(1.58)을 끌어내리고 다시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kt 타선도 돌아온 에이스를 위해 초반부터 힘을 내 일찌감치 큰 폭의 리드를 안기며 에이스의 복귀를 반겼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16안타를 몰아쳤다.







한화 이글스의 안방 대전에서는 제이미 로맥이 대형 홈런 두 방으로 '홈런군단' SK 와이번스에 5-2 역전승을 안겼다.

로맥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의 직구를 통타해 전광판 상단을 때리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SK는 김동엽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로맥은 3회초에도 2사 1, 2루의 코너에 몰린 배영수를 다시 저격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쐈다.

로맥의 3번째 연타석 홈런. 지난달 11일 KBO리그에 데뷔한 로맥은 21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우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5승 중 3승을 한화전에서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1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86경기 연속 출루하며 한·미·일 프로야구 연속출루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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