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올해 쌀수확량 170만t 전망…작년 수준"

입력 2017-06-09 11:43   수정 2017-06-09 11:54

"FAO, 北 올해 쌀수확량 170만t 전망…작년 수준"

노동신문, 모내기 이어 이모작·삼모작 독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의 올해 쌀수확량이 작년 수준인 170만t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FAO는 '식량 전망 보고서'(Food Outlook)에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0만t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한 해 북한 주민 1명당 57㎏의 쌀을 소비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VOA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올해 옥수수 240만t을 생산하고 20만t을 수입해 내년까지 소비할 수 있는 양이 약 260만t이라며 주민 1명당 옥수수 예상 소비량을 82kg이라고 예측했다.

북한 주민 한 명이 1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쌀과 강냉이를 합하면 139kg으로, 이를 환산하면 주민 한 명당 하루 곡물 소비량은 유엔의 일일 권장량 600g의 63%에 불과한 약 380g이라고 VOA는 전했다.

또 북한이 올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쌀·옥수수 총량 430만t은 식량농업기구가 추정하는 북한의 연간 곡물 최소 소요량 540만t보다 110만t가량 부족하다고 VOA는 덧붙였다.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VOA에 "부족분 가운데 약 50만t은 6월 말 수확 예정인 밀·보리·감자 등 이모작 작물과 가을에 수확되는 콩 등으로 충당된다"면서 "올해 가뭄 등으로 이모작 작물의 작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두벌농사(이모작), 세벌농사(삼모작)에 힘을 넣어 다수확의 돌파구를 열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농촌들에서 이제부터 이달 말까지는 앞그루작물(그루갈이할 때 먼저 재배하는 농작물) 수확과 뒤그루작물(한 해에 같은 밭에서 작물을 두 번 심을 때 뒤에 심는 농작물) 심기에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농업근로자는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고 다수확 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애국충정의 구슬땀을 바쳐야 한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5월의 모내기전투 때처럼 농촌지원전투의 불길을 거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고 독려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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