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中 시진핑 방일 추진…성사시 中정상 10년만의 日 방문

입력 2017-06-10 21:39  

日, 내년 中 시진핑 방일 추진…성사시 中정상 10년만의 日 방문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내년 하반기 중 국빈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시 주석의 국빈 방문과 관련한 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중국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일이 성사되면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 주석 이후 10년만에 중국 정상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지난달 말 일본을 찾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중국과 일본 정상이 내년 중 상대방의 국가에 각각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통신은 야치 국장이 아베 총리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먼저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이후 일본을 찾는 흐름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은 작년 9월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도쿄(東京) 도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대해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지역을 연결하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며 "(일대일로에) 협력해 가고 싶다"고 말해 중국과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측은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일대일로가 중·일 양국의 상호 협력 실현과 공동 발전의 새로운 플랫폼과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반색하기도 했다.

통신은 일본은 동중국해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 등에서 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지만 북한 문제에서는 중국과 협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아베 총리가 양국간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사태 해결책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내에 중일 관계의 진전에 소극적인 목소리도 있는 만큼 시 주석의 방일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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