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 구성…"공영방송 사장 임기 보장"

입력 2017-06-11 19:37  

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 구성…"공영방송 사장 임기 보장"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법률상 명시된 사장 임기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투쟁위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강효상 의원을 위원장으로 심재철 국회부의장, 박대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민경욱 미방위원 등 언론계 출신 의원 등 원내외 16명의 인사로 구성됐다.

강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디어 정부와 여당의 치밀한 방송장악 시나리오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권을 잡기 전부터 계획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불가능할 만큼 악의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우선 법률상 임기가 3년으로 보장된 KBS와 MBC의 사장이 정권에 의해 퇴진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KBS 사장은 2018년 11월, MBC 사장은 2020년 2월까지가 임기지만 정권이 바뀌었으니 '당장 나가라'는 식으로 압박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는 처사"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김용수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으로 임명한 것과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MBC 사장·방문진 이사장 퇴진압박, 민주당의 'KBS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재수사 요청 등을 언급하면서 "꼼수와 편법"이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일련의 언동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이는 과거 어용방송을 거느렸던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투쟁위는 정부와 여당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단호하고 결연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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