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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前대사 "우리국민을 그런 식으로…美北 개선에 안좋아"

입력 2017-06-19 00:10   수정 2017-06-19 10:20

리처드슨 前대사 "우리국민을 그런 식으로…美北 개선에 안좋아"

"김정은 몹시 잔인…北, 웜비어 혼수상태 귀국에 명확히 설명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의 빌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는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것과 관련, "북한이 우리 국민을 그런 식으로 대우하는 현시점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 시도에 과히 좋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주(州)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유엔주재 대사를 역임하고 이후 뉴멕시코 주지사 시절 수차례 북한을 다녀온 바 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북한의 명확한 설명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예측불가능한 녀석이고 잔혹하리라는 것 외에는 잘 모르지만, 만약 우리의 젊은 대학생이 그의 방식대로 대우받았다면 그는 몹시 잔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왜 미국을 대표하는 스웨덴 정부를 통해 미국에, 그리고 적절한 국제의료기구에 (웜비어 상태를) 통보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웜비어의 부친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북한 왕따(pariah) 정권에서 18개월간 테러를 당했고 짐승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송환된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선고 직후인 작년 3월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으며, 그가 재판 후 보툴리누스 중독증(식중독)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웜비어가 입원 치료 중인 신시내티 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그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웜비어 사건에 대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고,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웜비어의 상태가 북한 내 구금자 인권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혼수상태에 빠진 웜비어와 관련해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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