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30일 미국 원유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배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925만 배럴로 전주보다 10만 배럴 감소했다"며 "이미 생산 물가 상승과 자연감소 증가 등으로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도 유가는 오히려 감산 결정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올해 미국 등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시장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에만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40달러가 깨지기도 전에 미국 원유 생산량이 대폭 줄었다"며 "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가 강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당분간 많이 늘어나지 못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셰일오일 생산량 둔화가 확인됐고, 해양 유전의 손익 분기점이 배럴당 40∼45달러 수준인데, 이는 강한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가격"이라며 "이를 깰만한 요인은 OPEC의 감산 철회뿐"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