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군산조선소 재가동해야…희망 메시지 기다린다"

입력 2017-06-30 16:33  

군산시 "군산조선소 재가동해야…희망 메시지 기다린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월 1일부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군산시가 조속한 시일 내 재가동을 촉구했다.

군산시는 30일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대한 입장'을 내 "현대중공업에서 재가동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가동을 중단하기로 해 성실히 일한 군산조선업 근로자와 시민이 망연자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직원과 협력업체 5천여 근로자는 세계 최대의 130만t급 도크와 1천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추고, 지역경제의 24%를 차지하는 군산조선소와 경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그러나 86개 사내외 협력업체 중 51개가 폐업하고 근로자 5천250명 중 3천858명이 실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동 중단으로 인구감소, 산단 경기침체, 자영업 붕괴 등의 피해는 물론 2만여 가족이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군산조선소 존치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고 이낙연 총리도 조만간 정부의 재가동 입장을 밝힌다고 했으니 긍정적인 기대로 '희망의 메시지'를 기다리겠다"며 "현대중공업은 수주잔량과 새 수주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배정하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을 위해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물량 미확보에 따라 7월부터 군산조선소를 일시 가동 중단하겠다"고 지난달 공시한 바 있다.

여기에 이낙연 총리가 지난 29일 예정된 전북도청 방문을 연기하면서 조선소 가동 중단은 현실화하게 됐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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