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폭우 속 안전조치 27건…46명 구조·27t 배수

강원소방, 폭우 속 안전조치 27건…46명 구조·27t 배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가 폭우가 쏟아진 지난 1일부터 4일 현재까지 산과 계곡 등에 고립된 행락객을 구조하고 배수와 토사 제거 등 총 27건을 안전조치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2일 홍천군 서석면 미약골 인근 계곡에서 불어난 계곡 물로 고립된 탐방객 12명을 구조하는 등 홍천, 원주, 인제에서 총 6건의 신고를 받고 46명을 구조했다.

폭우로 주택침수 신고도 5건이 접수돼 물 27t을 주택 밖으로 빼냈다.

이밖에 배수구 막힘, 토사유출, 도로·주택침수 우려 지역 등 총 16곳을 안전조치했다.




3일 새벽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는 가덕교가 폭우에 유실돼 주민 70여명이 고립되자 현장지휘차, 수난구조차, 구조공작차, 구급차 등을 현장에 두고 주민 이동과 안전을 책임졌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도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소방활동을 지속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에 유의하는 등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며 "피해 우려 지역 사전 점검과 유관기관 공조 체제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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