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난처한 미술이야기', '중세' 다룬 3,4권 출간

입력 2017-07-04 15:37  

베스트셀러 '난처한 미술이야기', '중세' 다룬 3,4권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베스트셀러가 됐던 서양미술사 교양서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이하 난처한 미술이야기) 시리즈의 3, 4권이 출간됐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가 쓴 '난처한 미술이야기' 시리즈는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대중을 겨냥한 미술사 교양서다. 양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듣는 듯한 대화체 서술에 도판을 풍부하게 실었다. 이런 노력으로 이미 시중에 수많은 미술교양서가 나와 있는 상황에서 앞서 출간된 1, 2권은 지난해 국내 출판사 대표들의 모임인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대상을 받았다. 또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3, 4권은 원시시대와 그리스·로마 시기를 다룬 1, 2권에 이어 초기 기독교부터 중세 시기 미술을 다룬다. 서기 300년부터 1300년에 이르는 1천년의 시간이다.






양 교수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출간된 중세 미술 관련 책들은 내가 봐도 어려운 책들이 대부분이었다"라면서 "쉽게 중세 미술을 설명하는 대중교양서로는 이번 책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그동안 판타지의 무대나 '암흑시대'로 여겨졌던 유럽 중세 문명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어둡고 음울한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유럽 문화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3권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비잔틴 미술 양식을 볼 수 있는 건물들도 소개한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아현동의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정십자 구조에 돔 천장이 있고 돔 아래쪽에는 돔 모양을 따라 창문이 나 있는 양식이다.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성당이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대성당과 거의 같은 양식이다.






4권은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풍부하다. 얼핏 다 똑같아 보이는 각 유럽 고딕성당들의 특징과 미술 장식들의 미묘한 차이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양 교수는 "유럽에 독자들을 데려갈 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면 유럽 전통미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9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8권까지는 서양미술을, 9권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담을 계획이다.

사회평론. 3권 360쪽, 1만7천원. 4권 416쪽, 1만9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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