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 지상군 레바논 남부 배치 유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긴급하게 레바논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각료들의 공식 표결 요구를 거부한 채 휴전 수용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넷(Ynet)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직후 안보 내각회의를 소집해 "이스라엘의 가장 큰 우방인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와 긴밀히 공조하며 행동할 때, 이스라엘은 그에게 협력한다"며 휴전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어 이날 밤 시작되는 10일간의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군이 현재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에 그대로 배치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각료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각료들에게 회의 시작 불과 5분 전에 소집을 통보하고 긴급 전화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안보 내각 각료들이 휴전 소식을 공식 의결 절차 없이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가운데 소집됐다.
각료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추후에 안보 내각 차원의 논의를 다시 거치겠다고 약속하며 일단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휴전 발표가 이스라엘과의 충분한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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